캠핑 | 가평 오토캠핑 추천 | 로맨틱533펜션&캠프 (텐트옆 주차가능, 개별화장실 + 샤워실, 4번 5번 사이트)

벌써 10월 말이라니...

10월 초에 갔던 캠핑인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았고 재밌었어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놓아야지!

 

이날은 10월 초, 땀이 많은 사람(오빠)에게는 덥고 추위 많이타는 사람(나)에게는 딱 좋았던 날이었다.

그리고 무려 아시안게임 축구 한일전 결승이 있던 날..!!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결승날과 겹쳤다.

 

우리가 예약한 캠핑장은, 이런 조건들을 만족했으면 해서..

- 개별화장실과 샤워실 구비

- 파쇄석으로 되어있는 오토캠핑장

- 텐트 사이트 옆에 바로 차를 댈 수 있어야 함

 

ㅋㅋㅋㅋ 옆 커플 파워 J께서 작성한 비교표.. 다들 진심이라구...

그래서 무려 8월에 예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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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너무 잘 한 것 같당

비교표까지 만들었으니 만족스러워야 할게야..

 

정말 날씨가 좋은 날들은 밖에서 놀지 않으면 손해라고, 이날이 정말 딱 그랬다. 1년에 몇 없는 정말 날씨가 좋았던 날!

인천에서 출발하는 우리답게 소래포구 오픈런으로 회를 사러 갔다.

분명 7시부터 오픈으로 되어있는데 막상 가보면 7시에 오픈한 곳은 손에 꼽았다 ㅠ 

그래도 친절하고 부지런한 사장님 계신 곳에서 회를 든든히 구매! 8만원 이상 넘으니 영화쿠폰도 주셧당. 다음에 기억을 위해 저장!!

 

캠핑장에 도착하니 우리밖에 없었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햇살이 너무 좋아서 땡볕에 가만히 서있으면 땀이 났다..!

 

사이트 저 멀리 보이는 곳이 개별화장실&샤워실 + 개수대가 있는 곳

 

두 팀이 같이 예약한 걸 아시고 센스있게 붙어있는 사이트로 배정을 해주셨다. 제일 먼저 왔다고 가장 좋은 사이트를 주신 듯..!

사이트 옆에 차를 댈 수 있었고 가운데 넓게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넘넘 좋았다..!

 

우리의 파랑이 텐트는 옛날에 남친 부모님께서 쓰셨던 무려 20년 가까이 된 텐트인데 이제 좋은 주인을 찾아주고자 당근마켓 사진을 찍어주러 겸사겸사 챙겨왔당. 정말 추억이 깃든 텐트였을 것이다... (좋은 주인을 찾아 떠났다!)

 

(((이때만 해도 우리의 취미가 캠핑이 될 줄 몰랏지... ^ㅡ^)))

 

어때유?? 20년 세월 무색하쥬!

 

그리고 곧 내년 4월이 결혼인 친구 커플의 커플사진을 야무지게 찍어줬다. 사실 찐 미션은 이것이었던 것..! 

그리고 더 찐찐 미션은 이 풍선부케 만들기... ㅋㅋㅋㅋㅋ

 

나름 이쁘게 나와서 사진촬영 끝나고 캠핑장 옆사이트 꼬마 숙녀에게 나눠줬다. 너무 좋아했던 아이 너무 귀여워... >_<

나도 이런 풍선은 처음 만들어봤다... 친구 도와주느라 손까락 잘릴 뻔..!

 

 

그리고 이제 열심히 일했으니 밥을 먹어야죠..??

오후 세시가 다되도록 공복인 우리...^ㅡ^

 

두구두구 기대하시라 !!

 

 

우리의 1차는 소래포구에서 샀던 회 (광어, 전어) + 물회 + 서비스로 주신 전복 가리비 등등.. 진짜 너무 맛있었다.. 지금 생각만 해도 다시 저때로 돌아가고싶은 ㅠㅠ

 

 

우리중에 장작쌓기 장인이 있다..? (그건 나)

워터저그에 얼음과 하이볼도 만들어놓고 홀짝홀짝 마시면서 2차 준비!

 

 

2차는 캠핑 국민메뉴인 소고기와 삼겹살..!!

정말 하이라이트로 맛있었다. 분명히 1차때 많이 먹어서 못먹을것 같았는데..?? 어김없이 들어가는 매직 ㅎㅎ

김치를 볶아주니 3배는 더 맛있는 너낌..

 

그리고 어느새 어둑어둑해지면서 우리도 조명 하나 둘 씩 켜고!

 

한일전 축구 응원을 위한 빔프로젝터 켜고, 라면도 끓이고!!

캠핑은 정말 두배 더 즐거우려면 중간중간 잘 치워주고 설거지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당. 깨끗하고 깔끔하게 캠핑하는거 너무 조아!

 

이때부터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하고 콧물이 나서 사진은 제대로 못 찍었지만 야무지게 대만과의 야구도 이기는거 보고 한일전 축구도 이기는 걸 봐서 정말 원 없이 행복했던 주말이었다. 기억나는것이 주말 지나고 월요일도 휴일이라서 (한글날) 더 더 더 행복했던 듯!

 

다음날 열심히 캠핑장비 정리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오셔서 두 커플 노는 것 보는게 너무 즐거웠다며 티셔츠를 선물로 주고 가셨다..!

센스있게 색깔도 맞춰서 주셔서 너무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뭔가 캠핑에 맛들린것 같은 우리는 웨건을 사서 집으로..!!

 

이게 취미 캠핑의 시작이란 것을 모르고 ㅎㅎㅎㅎ 캠핑로그 끗!